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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하게 같이 생각해보는 라노벨 이론 - 초능력편 2
  0 경악론[wkdgur7581]
조회 5771    추천 2   덧글 4   트랙백 0 / 2016.11.05 21:24:40

  우선 5위입니다.

  바로 불, 흔히 파이로 키네시스라고 말하는 능력입니다. 자매품으로 번개도 있습니다.

 ? 5위부터 이게 왜?!라는 말이 나온다고요?

  뭐 이해는 합니다. 불을 사용하는 능력은 딱히 흠을 잡을 대도 없고, 게다가 대중적인 능력입니다. 그리고 효율성 역시 뛰어나죠.

 

  그런데 반대로 말하면 이 불 능력은 솔직히 제가 보기에는 갈 때까지 갔습니다.

 

  등장하는 걸로 따지면 금서목록 같은 대중적인 이능배틀물은 물론 강철의 연금술사에도 등장하고 록맨같은 게임에서는 물론 검으로 싸우는게 메인인 블리치에서도 당연하다는 듯이 등장합니다. 제 기억상으로는 가면라이더 같은 것에서도 나오더라고요.

 

  그 뿐만 아닙니다.

  이미 일본 어딘가에 불 능력 연구회라도 있는 것인지 빨간 불, 파란 불, 초록 불, 검은 불 색색별로 다 나올 뿐만 아니라 꺼지지 않는 불이니 어둠을 정화하는 불이니 1000도가 넘는 초고열의 불이라느니 먹기도 하고 변하기도하고 별의 별 파생적 능력이 다 나온 상태이죠.

  게다가 불 능력자에 대한 이미지라(쉽게 흥분한다, 열혈적이다 등)는 게 있다 보니 피하는 것을 좀 권유하는 편입니다.

 

  다만 불 능력 같은 경우는 어디까지나 이런 이유가 있어서 눈길을 끌기 어려워요. 라는 느낌이기 때문에 진짜 독창적인 활용법 같은 것을 생각 해둔게 있다면 얼마든지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처음 아마테라스가 나왔을 때라든가 불을 먹는 다든가를 생각해보면 이런 종류는 금지라기보다는 권유이니까요.

  또한 이건 불 능력뿐만 아니라 흔히 말하는 엘리먼트 능력을 주인공에게 줄 때에는 고민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수많은 작품에 나오는 엘리먼트 능력에 비해 작가님이 쓰는 소설에 나오는 능력만의 특이점이 있나 말이죠.

 

 

  이어서 4위입니다.

  4위는 바로 바로 바로 무효화/반사 능력입니다.

  이 두 개의 경우는 비슷한 느낌이라서 같이 집어넣었습니다. 왜 이 능력이 포함되냐고 묻는다면 뭐랄까 이 두 능력은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너무 정형화 된 패턴이 보인다고 해야 하나 그런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자신의 능력을 몰라 무능력자라고 불림 -> 학교, 조직에 들어가서도 무시당하거나 비웃음 당하기 일쑤 -> 그런 것을 신경 쓰지 않는 히로인/무효화(반사)를 눈치챈 히로인과 만남 -> 무능력이라는 비하를 받아 결국 전투력 측정기 같은 놈과 싸움 -> 열심히 맞다가 능력을 각성해서 이김.


  이것과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이런 느낌의 전개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독자들에게 쉽게 간파당하는 것도 있고, 무엇보다 더 큰 문제는참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능력을 지닌 주인공은 사실 이 능력은 페이크고 실제로 다른 엄청난 능력을 지니고 있어. 라면서 자기 주변에 모든 능력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거나 혹은 블랙홀같은 전혀 관계없는 능력으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여기서 두 번째 이유인데.

  사실 갑자기 무효화 능력을 쓰다가 이상한 능력으로 넘어가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무효화와 반사, 두 가지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건 바로 철저하게 방어형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두 가지 다 무언가를 공격할 수 없는 능력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능력을 쓰기 위해서는 보통 심리전이나 전략 전술을 사용하는 전투가 드러나는 게 많은데 많은 작가분들이 지치기가 쉽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이능력 배틀을 쓰려는거지 이능력 전략 전투를 쓰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특히 무효화의 경우는 보통 과학을 상대로는 되지 않다보니 총이나 체술 등과 같은 능력에는 저항이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얼마 전까지 생각 없이 하루하루를 살던 고등학생이 근육이 우락부락한 인간 같지 않는 전투원을 싸우는데 주인공이라서 져서 죽일수도 없다고 그걸 이기기도 합니다.

  무효화나 반사 같은 능력은 솔직히 너무 방어적인 능력이다 보니까 전개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고 수습이 안되서 능력이 산으로 가거나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죠. 그러다보니 별로 기피하셨으면 하는 능력입니다.

 

 

이어서 3위입니다.


3위는 무효화보다 더 악랄한 능력입니다. 무능력이죠.

솔직히 이것에 대해서는 길게 말하고 싶지 않을 정도입니다. 물론 진짜 주인공이 능력을 지니지 않은 무능력자이고, 그로인해 이리저리 구르면서 갖은 도구와 머리와 지인이나 있는 거 없는 거 다 동원해서 싸우는 그런 건 저도 좋아합니다.

제가 말하는 무능력은 그게 아니라 처음에는 능력이 없다고 난 패배자야하면서 허무주의적인 삶을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숨겨왔던 나의~ 소중한 능력 네게 보여줄게!’ 하면서 먼치킨 같은 능력을 쓰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능력이 있는데 이놈이 자기 능력이 뭔지도 몰라. 라는 전개를 말하는 것이죠.

솔직히 이건 잘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입니다. 설정은 둘째 치고 왜 이 녀석은 자신의 능력이 뭔지도 모르는 걸까요. 남들 다 아는데. 다른 애들은 자연스럽게 아는 게 당연한 것 아니야? 라고 말하는데 말이죠.

게다가 아쉽게도 이런 소설의 다른 캐릭터는 그냥 자신의 능력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뭘 한게 아니라 처음부터 자각하고 있는 것이죠. 근데 자신의 능력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뿐만 아니라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모르는 모습은 솔직히 모순이 느껴진다 생각합니다.

물론 이 말을 하면 아마 이런 걸로 극적 긴장감을 올리고 그를 통해 주인공의 능력이 드러났을 때 파급력을 높이려고 한다 말을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답변을 드리자면.


  그 방식은 솔직히 낡았습니다. 라는 말 밖에 해드릴 말이 없습니다.


  조금 잔인하게 말하자면 그 극적인 패턴이 지난 수년간 반복되다보니 이 방식으로 독자를 속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큽니다. 그렇다고 이걸 방지하기 위해 아무런 말도 안 해주자니 그럼 정작 짠! 하고 능력을 썼을 때 대체 이게 무슨 설정이냐고 하는 경우도 많죠.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순위나 생각에 불구해서 제 이런 생각 쯤은 가볍게 뛰어넘을 스토리 구상력을 지니고 계신다면 별 상관없다고도 생각합니다.


 

 

  이어서 2위입니다.

  2위는 바로 공상구현, 다른말로는 상상구현, 현실조작 등이 있습니다.

  …솔직히 여기부터는 긴 설명이 없어도 다들 어느 정도 납득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그럼에도 설명을 하자면 우선 이 능력은 밸런스라는 것을 감안하지 않고 만든 능력입니다. 대게 소설 최종보스나 쓸법한 능력이죠. 그리고 이런 사기적인 능력을 쓰는 상대로 주인공들이 갖은 방법을 사용해 겨우 이김으로서 소설의 극적 긴장감을 높이는데 엄청난 역할을 합니다. 이 패턴은 능력만 바꿔서 여전히 쓰이는 전개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이걸 주인공이 쓰면 그만큼 소설에서 극적긴장감을 높이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걸 보안하기 위해서 일부러 이런저런 제약을 걸기도 하지만 그럴 경우 뭔가 혼자만 위에서 제가 조심하라고 했던 혼자 동떨어진 캐릭터가 되거나 주인공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이도저도 아닌 캐릭터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조심해야합니다.

 


  마지막으로 1위입니다.

 1위는 바로 검 소환. 무기소환 등입니다.

  뭐이건

  나의 몸은 검으로 되어있다. 고로 생략한다.

 

  진짜 이건 생략합니다.

 

 

근데 이걸로 태클 거실거 같아서 두려우니까. 하핫,

   이 검소환의 원조(?)인 시로가 많은 사람들에게 임펙트가 있는 것은 검 소환이라는 능력이 무척 뛰어나고 눈을 확끌만한 엄청난 능력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당시 페이트의 독특한 세계관과 스토리에 잘 어울어린 능력이라서 극대화된 효율을 발휘한 것뿐입니다. 실제로는 별로 임펙트를 줄 수 없는 능력일뿐더러 써봤자 이거 그거 아니야? ♡♡라는 반응밖에 진짜 안나옵니다.

 


  끝으로 5위를 제외한 1~4위의 능력에는 두 가지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이미 어떤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 엄청난 임팩트를 넣기 위해서 썼던 능력과 캐릭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작품들은 대부분 말하면 아, 그거? 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의 작품들입니다. 따라서 웬만해서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더라도 이거 그 캐릭터가 쓴거랑 별 다를 것이 없잖아? 라는 말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특히 1위인 검소환은 답정너에 가깝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캐릭터로는 인기를 끌기 어려울 뿐 아니라 꽤 많은 독자들은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 예전에 꽤 재미있다고 생각하던 인터넷 작품이 있었는데 거기의 주인공이 힘겹게 이루어낸 능력이 무기소환이어서 주인공이 투영이라고 대사를 낸 순간 그냥 그 소설을 하차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꽤 많은 독자들이 그 부분에서 하차했죠.

  선입견이라고 좋지 않게 말을 할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리 생각합니다. 자신이 지금 보고 있는 인상깊은 캐릭터가 어디선가 봤던 캐릭터랑 같은 것 같아. 라는 말을 허용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위의 능력들은 의외로 개성이나 특징이 옅다는 것입니다. 검을 소환하고 능력을 무효화해내고 반사하는 것. 이게 왜 개성이 없냐고 말을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불이나 번개를 쏘는 것보다는 이게 더 개성이 있다 말을 할 수도 있죠.

  하지만 아무리 특이한 것도 모두가 다 따라하면 그 순간 이미 대중적인 것이 되어버립니다.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같은 능력이지만 다른 캐릭터와는 다른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위의 4개는 그것이 불가능 한 것입니다.

  1차원적으로는 되게 특이한 듯 싶지만 세부적으로 갈수록 뻔 한 것이죠. 무효화, 반사, 검 소환 이런 것들은 능력 자체는 특이해보여도 이걸로 할 수 있는 것은 극히 한정적이라는 것입니다


   앞에 말했지만 불 능력만 해도 엄청난 연구소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될 정도로 연구를 했습니다. 빨간불 파란불 검정불 등 색색의 연구는 물론 꺼지지 않는다든가 정화한다든가 불인데 추위를 느낀다든가 등 수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고, 여전히 이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작가들이 고민합니다.


  왜냐하면 이건 그런 고민이 가능한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그에 반해서 위에 1~4위의 능력이 그것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능력입니다. 나름 한다해도 날카로운 눈을 지닌 독자님들에게는 어, 이거 걔가 쓴 거랑 비슷하네. 라는 생각이 떠오르기 십상이죠. 그리고 주인공이 다른 소설의 캐릭터와 같으면 거기서부터 평가가 인색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명심해두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이걸로 끝내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아마 다같이가자, 이세계 전쟁기~ 혹은 판타지 세계에서 해봅시다. 가상현실게임! 둘 중 하나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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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파란젤리 11/08/08:56
감사합니다 악론님!
당신의 지식 한 숟갈퍼갑니다!
0 경악론 11/09/01:00
하하, 칭찬 감사합니다
0 아도른 12/11/04:11
3위에서 숨겨왔던 나의~ ㅋㅋㅋㅋㅋ 소설을 재미있게 읽는 독자로서 이 글은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ㅋㅋㅋㅋ
물론 재미도 재미지만 내용에 극공감! 특히 1위는 극혐 수준
0 윤정우 04/21/12:24
3위로 유명한 작품으로는.. 오모이...다시타..! 가 있죠.. ㅎㅎ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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