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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하게 같이 생각해보는 라노벨 이론 - 유행편
  0 경악론[wkdgur7581]
조회 2698    추천 1   덧글 3   트랙백 0 / 2016.12.27 17:56:06

  안녕하세요.

  시험이다 뭐다 이래저래 하다 보니 근 한 달만입니다.

  나름 사이에 쓰려고 했는데 어느새 시간이 확 날라 가서 다음에 하자고 생각하다보니 여기까지 와버렸네요. 그래도 시험도 끝났으니 1~2주에 한 번씩은 돌아올 예정입니다.

 


  이번 주에 할 주제는 바로 유행입니다.

  어떤 장르든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유행이란 것에 민감해야할 거에요. 그런 이유로 이번에는 10~16년도 사이의 라노벨 계의 판도를 바꿨다고 할 수 있는 몇몇 작품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합니다.

 


  우선 첫 번째입니다. 시드노벨 게시판 규칙상 그림이나 영상이 불가한점에 사과를 드리며

 


  바로 소드 아트 온라인입니다.

  정확히 소드 아트 온라인이 발매가 된 것은 일본기준으로 094월이고 한국기준으로 0912월이지만 아슬아슬하게 걸치고 있다고 치고 진행하겠습니다.

 


  이 소드 아트 온라인의 파급력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모두 알 정도입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요소를 말하자면 세 가지가 있습니다.

  1.탈 정상적(?) 주인공

  2.게임 소설

  3.게임 시스템적 요소


 

  이 세 가지인데 우선 탈 정상적 주인공이란 것은 말 그대로 그 전에 나왔던 주인공의 규격을 벗어난 주인공이란 것입니다. 라노벨의 주인공에는 규격이란 것이 있었습니다. 평범한 외모나 잘 드러나지 않는 재능. 혹은 낮은 인기도 혹은 가진 능력에 비한 비정상적인 낮은 평가 등 설명하지 않아도 여러 라노벨을 본 분들이라면 이거? 라고 생각할 만한 요소들이 말이죠.


  하지만 소드 아트 온라인의 주인공인 키리토라는 캐릭터는 그런 기준을 반대로 전혀 충족하지 않고 있습니다. 성격, 재능, 외모, 인기, 평가 등 어떤 부분에서도 흠이 나지 않은 캐릭터인 셈이죠.

 

  아마 이걸 보고 집에 있으신 라노벨을 다시 읽는다면 알 수 있으실 겁니다. 거의 99퍼센트의 라노벨에 나오는 주인공은 못해도 저 다섯 가지 중 하나에 걸리게 됩니다. 무척 둔감하거나 혹은 재능이 없어 비하당하거나 외모가 평범하거나 그 이하거나 여자애들에게 비 정상적으로 인기가 무척 없거나 혹은 앞에 것들을 충족하는데도 이상하게 평가가 낮거나 하는 부분을 말입니다.


  게다가 이상하게 간지도 폭발하고 있죠.


  이런 주인공은 금서목록의 엑셀러레이터 이후로 거의 처음이지만 그조차 토우마 이후로 나온 서브 주인공이라는 말이 맞기에 결국 큰 인기를 끈 인기작 중에는 거의 최초입니다.

 


  이게 뭐냐고 묻는 분도 계실 수 있지만 이건 꽤 큰 영향을 라노벨 시장에 미치게 됩니다. 키리토 이후로 점점 더 모난 부분이 많은 주인공이 아닌 잘난 부분이 많은 주인공을 내새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즉 기존에는 재능은 있지만 외모도 인기도 성격도 안 좋은 캐릭터란 느낌이면 점점 더 성격은 안 좋지만 재능도 외모도 인기도 있어라는 느낌의 주인공이 등장하게 되는 셈이죠.


 

  두 번째는 게임 소설입니다.

  말 그대로 게임 소설이란 장르가 일본 라노벨 문학에 팍하고 등장하여 양산을 보이게 됩니다. 다만 이런 양산에 비해 한국에서는 게임 라노벨의 숫자가 거의 없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추후 한국 인기 장르와 일본 라노벨 인기 장르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언급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게임 시스템입니다.

  말 그대로 게임에는 고유의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상태창이나 스킬트리 던전과 같은 것이 있는데 일부 소설 등에서 이런 시스템만을 떼어서 붙이게 됩니다. 그리고 레벨업까지 하게 되죠.


  마찬가지로 어떻게 본다면 별 것 아닌데도 이러한 시스템을 장착시킨 유행 소설에 생겨나고 그러다보니 점점 더 늘어나게 됩니다.

 

 

 

  이어서 두 번째로 일본 라노벨 시장의 판도를 바꾼 작품입니다.

 

  역내청, 역시 내 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입니다. 사실 이 소설의 경우는 크게 할 말은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드 아트 온라인에 이은 남자주인공 부분이네요.

 

  앞서 말한 소아온에 비해 남자주인공의 캐릭터성과 비중을 더 강화한 작품입니다. 사실 개인적은 생각을 첨부하자면 이 작품이 나온 뒤로부터 단순히 재능 많고 뛰어나냐나 혹은 인기 없는 캐릭터냐는 이야기가 아니게 됩니다.

  히키가야 하치만을 예로 들면 눈매가 사납고 아웃사이더이며 인간관계에도 문제가 있는 등의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점점 더 개성 있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삼는 라노벨 계열을 강화시키게 됩니다.

 

  또한 동시에 이 무거운 러브코미디가 발생됩니다.


  단순히 누가 누구를 사랑하거나 하렘물, 히로인끼리의 질투와 같은 것이 메인이 되는 가볍고 쉽게 즐기는 내용으로 이루어진 학원물에서 점차 학원에서 일어나는 여러 갈등이나 혹은 사건을 다루게 되죠.


  뭐 조금 난해하나 쉽게 말하면 단순히 히로인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갈등이나 흔히 아는 학원제다. 준비하고 다 같이 즐기고 그 사이에 남녀 간의 갈등이다. 라는 획일화에서 좀 더 세부적으로 갈등을 그리고 그걸 다크한 느낌으로 해결하는 셈입니다.

 

  솔직히 역내청이라는 이 작품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작품이 성공한 것은 특별한 소재나 요소가 있다기보다는 작가 특유의 필체와 전개에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런 특징이 있다라고 집어서 말하기에는 애매합니다.

 

 

  이어서 세 번째입니다.

  그건 바로 던전만남, 풀 네임으로는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입니다.

 

  그리고 이 던전 만남에는 앞서 소아온을 이야기할 때 언급했던 게임 시스템의 적용이 가장 크게 나타납니다. 판타지가 배경임에도 마치 게임 소설처럼 체력이나 레벨이나 스킬 등이 구분되죠. 그로인해 이런 요소를 띈 장르의 소설이 게임과 같은 능력치가 눈에 보임으로 인해 빈부격차가 극대화되거나 아님 목숨을 거는 일임에도 마치 게임처럼 가볍게 전개되거나 하는 극과 극의 분위기를 연출하게 됩니다.


  또한 이 특징은 앞서 말한 남자주인공이 기존의 상에서 벗어난 점점 더 개성이 강하고 특이하게 변해가는 것과 맞물려 코노스바나 혹은 방패용사 성공담과 같은 소설이 나오게 되지만 기존과는 다른 주인공+생각 없이 용사를 소환하는 부패한 왕국+누가 악이고 누가 정의인가. 라는 핵심코드가 섞여 도리어 이와 같은 내용이 양산되는 일도 일어납니다.

 

 


  마지막으로는 다들 짐작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리제로,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입니다. 이 리제로에서 나온 가장 큰 요소는 루프이지만 우선 루프물 자체가 쓰기 어렵고 잘 쓰지도 않는다는 점에서 뒤로 미루어둔다면 다음 가장 큰 부분은 바로 이세계 전생물이라는 장르적 유행의 정점을 찍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소설입니다.

 

  일본 라이트노벨들이 10~16년으로 넘어오는 사이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특징은 이세계 전생물, 혹은 판타지 장르의 소설이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라는 점입니다. 이건 10년도 정도까지만 해도 이능력, 판타지물이 금서목록을 중심으로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배틀, 판타지가 인기였던 것에 비해서 완전이 양상이 뒤집어진 셈이죠.

  동시에 이능력 배틀과 러브 코미디물이 어느 정도 밸런스가 맞던 과거와 다르게 꽤나 무게추가 이세계 전생, 혹은 판타지 쪽으로 기울게 되어버렸으며 안 그래도 한쪽으로 쏠려가던 이 현상의 종점을 찍은 것인 리제로인 셈입니다.

  다들 각자 생각하시는 작품들이 있지만 극히 주관적으로 생각을 해서 간추려서 나온 것이 이 네 가지의 소설입니다.

 


  그리고 이 네 가지의 소설이 나옴으로 인해 라이트 노벨 쪽이 크게 변하게 되었죠.

  그 내용은 크게

 


  1.기존의 히로인을 돋보이기 위해 쓰였던 개성이 부족하고 단순히 열혈을 외치거나 평범했던 주인공이 점점 주인공 자체의 성격이나 개성만으로 인기를 끌 수 있을 정도로 진화해갔다는 것.

  2.러브코메디 혹은 현대 이능력 배틀물이 유행이었던 반면 게임 소설을 거쳐 이세계 전생물이나 라이트 한 판타지물이 유행이 되었다는 점.

 3.게임 시스템이 이리저리 향신료처럼 쓰인다는 점.

 4.마지막으로 비슷한 느낌이 드는 라노벨이 일본 현지에서 양산되고 있다는 점

입니다.


  특히 4번의 경우는 기존 캐릭터 중심의 스토리 진행이 주로 이루었던 라노벨이 쉽게 인기를 끌 수 있는 특정 기믹이나 요소를 너도나도 쓰려는 상황에서 온 현실이라는 점과 이것과는 다르게 또 한국에서 인기인 라노벨과 일본에서 인기인 라노벨간의 괴리가 점점 더 커지는 현상도 일어나고 있지만 이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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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12/30/04:29
유행이라면 소아온보다는 역내청-리제로가 더 눈길이 기는군요. 주인공이 고통받는걸 좋아하는 독자들의 가학성이 이 멋진세계의 축복을 비슷한 주인공을 만들어낸거겠죠.
0 경악론 01/25/01:50
뭐 저의 입장에서는 단순히 고통보다는 진화라고 생각하지만요. 예전의 둔감한 주인공으로서는 더 이상 공감대 형성도 뭣도 어려워졌다고 해야하나. 유행이 지난 주인공 상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거죠.
1 오렌지빌런 03/01/09:38
개인적으로 소아온은 최악의 쓰레기 라노벨이었습니다.
주인공도 싸이코패스 인격장애에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너무 찌질한 애들밖에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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