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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대로 된 소설을 쓰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
  1 독설지망[banetongue]
조회 2292    추천 0   덧글 43   트랙백 0 / 2017.12.02 17:27:07
(이제까지 여러 분의 소설을 평해왔던 저이기에 오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말씀드립니다. 
이 글은 어떤 누군가를 의식하고 쓰는 글은 아닙니다. 
그저 이제까지 여러 곳에서 유사한 잘못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확실하게 지적하지 않으면 안될 필요성을 느낀것 뿐입니다. 
적어도 이 글을 보신 분들은 그와 같은 잘못을 범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대로 된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1. 맞춤법을 꼭 지키세요. 

단순한 오타나 실수로 간주할 수 있는 정도라면 누구나 이해하고 넘어가겠지만, 
쓰는 사람이 몰라서 틀리는게 보이는 맞춤법은 글의 가치를 굉장히 떨어트립니다. 



2. 단어의 뜻을 확실하게 파악하세요. 

소설에 쓰는 단어는 되도록 자신이 잘 알고 다루기 쉬운 것이어야 합니다. 
단어의 뜻을 제대로 모르면서 그저 멋을 내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사용하거나, 
여기서 한 술 더 떠서 단어의 뜻을 전혀 다르게 알고 사용하면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확실한 것은 단어를 적재적소에 쓰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입니다. 



맞춤법 오류와 단어 오용이 왜 문제가 되는가 

소설의 독자는 대개 글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만큼 흠이 없는 글들을 많이 접하고, 또 그만큼 글의 흠도 잘 잡아냅니다. 

맞춤법 오류와 단어 오용은 독자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흠입니다. 
글의 가장 기초적인 부분에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실수가 다발하게 되면 독자는 혀를 찹니다. 
'바보 아냐? 이러면서 글을 쓴다고? 진짜 한심하다'라는 생각밖에는 하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편견이 머릿속에 박혀버립니다. 
이 글을 쓴 사람은 이미 이 시점에서 '한심한 작가'가 되어버리는 겁니다. 
그리고 '한심한 작가'의 글을 열심히 읽어주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하나의 예를 들어 볼까요? 
이건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직접적인 계기입니다. 

저는 얼마전 네이버 웹소설에서 한 작가 지망생이 쓴 라이트노벨의 1편을 읽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잘 쓴다고는 못할 실력이었지만 그래도 읽어보려고는 했습니다. 

조사 '에'와 '의'의 용도를 분간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것까지는 꾹 참았습니다.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마지막에 등장하는 '모기의 지저귐이 들렸다.'라는 대목을 보고 그 이상 읽는걸 포기했습니다. 
(정말로 새처럼 지저귀는 모기가 사는 세상이었다면 좋았겠지요. 불행히도 그렇지는 않았습니다만)

온라인 연재로 인기를 얻어서 프로 데뷔를 하려고 해도, 
출판사에 투고를 해서 평가를 받고 프로 데뷔를 하려고 해도, 
독자(편집자)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점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위와 같은 식으로는 어떻게든 발목을 잡힐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프로를 꿈꾸는 아마추어에게는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프로는 이런 문제에서 오히려 자유로운 편입니다.
프로가 된 시점에서 이미 최저기준을 통과한 것이나 마찬가지고,
이후에 어느 정도 실수를 하더라도 전문 편집자에 의해서 교정과 교열을 받으니까요.
그러나 이들이라고 맞춤법 오류와 단어 오용을 지양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이 두 잘못을 범해도 상관없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이때의 조건을 두가지로 요약해보겠습니다. 

1. 맞춤법 오류와 단어 오용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 정도로 재밌는 글이거나, 
2. 작가와 대상 독자층의 수준이 비슷해서 별 문제가 되지 않거나. 

이중 하나라도 완벽하게 만족시킬 자신이 없으면 위의 두 가지 조언을 명심하는게 좋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맞춤법을 틀리지 않고, 단어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까 

책을 많이 읽으면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 단어를 어떤 식으로 쓰는(write)게 맞는 건지 익힐 수 있고, 
글을 읽으며 문맥을 파악하다 보면 단어의 제대로 된 용도를 알아낼수 있으니까요. 

그렇습니다. 이게 유효한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게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슬프게도 사람마다 언어습득능력은 다릅니다. 
더 슬픈 사실은, 글을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건 마찬가지라는 점입니다. 

글이라고는 초중고 의무교육을 받을 때 읽어본게 전부인데도 전혀 흠잡을데 없는 명문을 써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책 수백 수천권을 읽고 나서도 맞춤법과 단어 뜻을 제대로 모르고 글을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각각 축복과 저주라고밖에는 말할수 없는 상황이죠. 

전자는 말이 필요없습니다. 
책을 읽으면 읽을 때마다 정말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겁니다. 

전자와 후자 사이에 존재하는 유형도 딱히 설명할 필요는 없겠죠. 
전자보다는 더디겠지만, 그래도 책을 읽을 때마다 꾸준히 성장합니다. 

문제는 후자에 해당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이런 사람을 많이 봐왔습니다. 글은 열심히 쓰지만 능력이 노력을 받쳐주지 못하는 경우죠. 
이들은 일단 자신의 부족한 언어습득능력을 다른 방법으로 보강하는 데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1. 자신의 글에 산적한 오류를 지적해줄 사람을 찾으세요. 

위에서 말했듯이, 맞춤법 오류와 단어 오용이 심각한 글은 보통 제대로 취급조차 받지 못합니다. 
읽는 상대가 당신과 친분이 있을 경우, 당신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싶지 않아서 대충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중에는 드물게, 정말 칼같이 날카롭게 당신을 괴롭히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맞춤법이 어디가 틀렸다, 이런 단어 사용은 이상하다는 식으로 말이죠.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굽히고 들어가서라도 좀더 자세하게 지적해 달라고 부탁하는게 좋습니다. 
물론 자존심이 상하고 부끄러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작가가 되고 싶은 당신에게는 이득입니다. 



2. 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을 찾아봅시다. 

처음 보는 단어의 뜻을 지레짐작해서 '이때 쓰면 되겠지' 하고 대충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이미 말했지만 당신의 언어습득능력은 당신이 생각하는것만큼 좋지 않습니다. 



3. 책과 자신이 쓴 글을 보면서 뭐가 다른지 비교해 봅시다. 

종이책으로 출간된 소설은 그 자체로 훌륭한 맞춤법 교과서입니다. 
간혹 오류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책을 보는데 맞춤법과 단어의 쓰임새가 내 것과는 다르다... 그러면 거의 책 쪽이 맞습니다. 



4. 자신만의 단어장을 만드세요. 

1.과 2.와 3.을 기반으로 자주 틀리는 단어를 뜻과 활용형과 함께 정리한 단어장을 만드세요. 
이렇게 해 두면 적어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자신의 기억력만으로 해결하려 들어서는 안됩니다. 
다소 귀찮더라도, 진심으로 개선하려면 이 방법이 제일 낫습니다. 



띄어쓰기는 문제가 되지 않는가? 

띄어쓰기를 틀리는 것은 상대적으로 괜찮습니다. 
다소 틀리더라도 어떻게든 알아볼 수는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건 상대적으로 괜찮다는 것이지, 여기에도 어느정도 지킬 선은 있습니다. 

구어체 사용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지키지 않는 것도 괜찮습니다. 
단, 이때는 그만큼 제대로 된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익숙하다는 전제를 필요로 합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이 글도 띄어쓰기는 제대로 되어있지 않습니다.
저 자신이 띄어쓰기에 통달하지 못하기도 했고,
작정하고 쓸 때가 아니면 거의 구어체를 쓰는 편이기 때문이죠.) 



문법에 대하여 

문법 오류의 경우 맞춤법 오류나 단어 오용만큼 눈에 잘 띄지는 않습니다. 
설령 언어습득능력이 낮은 사람이라도, 문법 쪽은 의외로 숙달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주 엉망진창인 수준이 아니면 독자들도 모르고 넘어가곤 하죠. 

위에서 언급한 방법을 써서 단어의 활용법을 확실하게 파악하기만 해도 문법 오류는 줄어듭니다. 
그런 다음 복잡하게 겹친 문장을 줄이고, 주어와 서술어만 제대로 호응시키면 대부분의 문법 오류는 제거할 수 있습니다. 





쓰다 보니 예상외로 길어졌군요.앞으로도 생각나는 게 있으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 어딘가에도 잘못이 있을지 모릅니다. 만약 그렇다면 지적해주시길. 저도 배워야죠.) 






----- 

예전에 적어두었다가 창작게시판이 사라지는 바람에 올리기가 애매해져서 넣어뒀던 글입니다. 
정리하던 중에 나와서 올려봅니다. 

* 정확하기로 유명한 부산대 맞춤법 검사기 등 유용한 도구들도 존재하니 이를 활용해도 괜찮을 겁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는 실력을 쌓아 두는 게 좋겠죠. 기계가 모든 잘못을 찾아낼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작성자에 의해 2017.12.04 10:09 에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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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con21stt 12/03/01:52
자기작품이 부족한걸 맞춤법으로 치환하면서 만족하면 발전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1 독설지망 12/03/01:56
맞춤법이나 어휘의 용례, 문법을 지키는 건 '매너리즘'도 '눈 속이기'도 아닙니다. 기본중의 기본이죠. 이 세 가지를 무시하고서 고평가를 받는 라이트노벨이 있다면 저도 알고 싶군요. 대체 그 '시험과 도전'은 어떤 소설을 두고 하시는 말씀인지 궁금하네요.
1 독설지망 12/03/01:58
아니... 작품의 부족함은 그 쪽에서 채워야죠.
맞춤법 같은 것들은 글 쓸 때의 기초일 뿐이라고 몇번이나 말했습니다만...
-2 acon21stt 12/03/02:26
작품의 기본은 맞춤법이 아니라 재미라고 봅니다. 자기가 재밌는 글을 써보는거죠. 맞춤법이 뭐가 대단합니까? 매너라고 하시는데 지적수준으로 글을 평가내리는게 아닙니다. 주입식 교육의 폐혜죠. 의사소통, 회화는 안되는데 문법만 파고드는 것처럼 말이죠.
1 독설지망 12/03/02:30
당연히 소설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은 재미가 맞습니다.
하지만 제아무리 재미있는 소설도 기본이 안 되어 있으면 재미를 느끼기 이전에 부자연스러움과 거부감부터 느끼게 되겠죠.
그걸 감수하면서까지 읽고싶어지는 정말로 '재미있는' 소설이 얼마나 될까요?
1 독설지망 12/03/02:39
기초, 기본의 개념차 때문인것 같군요. 좀더 명확히 해야겠네요.

소설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가 유발하는 재미가 맞습니다. 문제는 그것을 드러내는 데 사용되는 수단(더 적당한 어휘가 있을 듯한데 생각이 잘 안 나네요)의 질이죠. 이야기가 재미있더라도 그것이 낮다면 필연적으로 저평가를 받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제대로 평가받는 작품을 쓰고 싶다면 여기에도 공을 들이는 것이 맞겠죠. 결코 무시하고 넘어가도 되는 건 아닙니다.
1 독설지망 12/03/02:42
당연히 이야기의 재미보다 맞춤법 같은 데 더 신경을 쓴다면 그건 본말전도이고 바보짓이겠지만, 이 글은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게 아닙니다.
1 독설지망 12/03/02:49
재미와는 별개로 '수단'이 재미를 망가트리지 않게끔 유의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2 이제현 12/03/02:50
이건 어디까지나 기초 중의 기초죠..ㅎ..ㅎㅎㅎㅎ.......
그런데 저 감평 20개.30개쯤 받았는데 지켜져있는 작품 그닥 못 본 느낌입니다.
1 독설지망 12/03/02:54
저도 읽어본 아마추어 작가의 작품 중 상당수를 그렇게 느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었죠. 결정적인 계기는 역시 위에 언급된 저 글이었습니다만...
2 이제현 12/03/03:01
ㅎ.....일단 맞춤법도 맞춤법이긴 하지만....생각 없이 쓰는 소설이나 퇴고 없이 보내는 게 저로썬 좀 더 빡칩니다.
퇴고를 못하면 이해하지만. 아예 안하고 감평 받는 건 진짜 처음이었어요.
해머로 두들겨맞는 기분.
-2 acon21stt 12/03/03:16
독설지망님이 논리도 이해가 가지만 그 논리론 사람보다 알파고가 쓰는 소설이 더 인간적이고 뛰어나다라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네요. 지적수준으로 라노벨의 질을 나눌려면 번지수를 잘못찾은거겠죠.
1 독설지망 12/03/03:21
충분히 풀어서 얘기했다고 생각했는데 뜬금없이 알파고는 왜... 아무래도 이해를 못 하시는것 같으니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0 놀감 12/04/04:10
맞춤법이란 건 찰흙에 나무조각 섞여나온 겁니다.
일단 틀린 걸 인지한 순간부터 거슬려요. 나뭇조각에 찔린 거 처럼요.

재미있음 됐지 맞춤법이 뭔 말이냐, 실제로 옛 소설들도 많이 오탈자가 있는 책들 더러 있습니다.
그래서 그 책들은 재밌는 것과 별개로 비웃음거리가 됩니다. 왤까요.

아무리 멋있게 잘 차려입어도 콧털 삐져나오면 신경 쓰이잖아요?

작가가 재밌는 글을 쓰는 것도 독자가 재밌는 글을 쓰는 것도 좋습니다. 아주 좋아요.
마사토끼 만화중에 '시대별 패션만화' 라는 게 있습니다. 파격적인 걸 추구하다 못해 너무 가버린 거요.

그리고 세기말처럼 귀여니라는 인소가 탄생했죠.
논리상 이 책은 기본인 문법을 안지켰을 정돈데도 정말 재밌어서 출간한 거 겠네요.
어쩐지, 그래선지 많은 사람들한테 그렇게 많은 평가를 받은 게 이해가 갑니다. 어떤 반응인지를 떠나서요.

물론 그게 잘못된 게 아닙니다. 그걸 좋아하는 독자가 있었으니까 책으로 출간되고, 팔렸던 거겠죠.
맞춤법이란 걸 너무 강요해서도 안되는 거 맞습니다. 동시에 맞춤법을 너무 파괴하는 건 아니죠.

근데 맞춤법이란 건 수단인데, 맞춤법이 아무리 용써도 내용을 파손시킬 정도로 대단한 게 아닙니다.
아, 작가가 재밌게 쓰는데 맞춤법을 지키다보면 재미없어져버려서 그게 무슨 소용이냐고요?

덕업일체하고 싶은데 일이 힘들다고 때려치는 거 아닙니까 그건.
아니면 당신 책을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제 책은 맞춤법이 안 지켜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사시겠습니까?" 라고 물어서 사겠단 사람들한테 파세요.

아, 저기 당신의 책을 사겠단 사람이 있습니다. 어라? 직거래로 했는데 지폐가 위조지폐예요.
"너나 나나 다른 게 뭐지? 겉과 속은 똑같잖아. 기본적인 게 틀렸지만."

그 정말 재밌는 책을 사는데 사실 위조지만 같은 종이를 쓴 지폐를 쓰는 것 역시 정당할까요.
기본은 안지켰지만, 똑같은 종이고 지폐잖아요. 그렇죠? 물론 위조라서 엉성하지만.

이 게시판이 말하는 건 글이 구데기같아도 그나마 문법을 지켜서 위안하자는 내용이 아닙니다.
아무리 재밌는 내용조차 기초인 문법을 안지키면 나가리 될 수 있다는 걸 말하는 거죠.

아기가 세기의 대문호란들 옹알이 소리를 듣고 이해할 어른은 없을 겁니다.
0 12/04/04:20
너무 공격적으로 말한 감도 없지않아 있습니다.

소재개발, 재밌는 이야기, 참신한 소재와 글.
알파고가 쓴 글이 더 인간적이고 재밌다.

당장 이번에 선별된 공모전 글들도 400여개의 글중 재밌고 소재가 참신해서 뽑혔겠죠.
그래서 지금 올라온 평들이나 보고 이상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그걸 못 알아본 겁니다.

우와, 정말 신기하죠? 어떻게 이런 현상이.

알파고는 적어도 노잼일지언정 이해 못하게끔 쓸 거 같진 않습니다만.
0 12/04/04:38
의사소통, 회화는 안되는데 문법만 파고드는 것.
글에선 문법이 의사소통과 회화를 보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의사소통과 회화'가 끔찍하다면 문법은 이를 그대로 보여주겠지만,
아무리 잘 만든 '의사소통과 회화'라도 문법이 끔찍하면 끔찍하게 보여줄 뿐 입니다.

당연합니다. 기본이니까요. 하나하나 기본인 게 셋이 기본이어야 하는 겁니다.
0 12/04/04:31
지폐의 사례가 영 납득 안가신다면 다른 사례를 들어드리겠습니다.

밥 먹으러 가는데 친구가 맛집이 있다며 어디론가 데려갔습니다.
"카레맛 똥". 냄새는 완벽하게 카레 냄새가 납니다. 맛도 정말 잘 맛있다네요.
당신 친구와는 입맛이 소름돋을 정도로 똑같아서, 빈말은 아닐 겁니다.

입에 가져다 댈 용기가 납니까.
-2 acon21stt 12/04/04:49
놀감님 글을 좀 읽어보고 싶네요. 얼마나 지적인 글을 쓰시는지 감평 좀 해드려도 될까요? acon21st@naver.com입니다.
0 12/04/04:57
지적할 권리에 증명을 하라, 이 소린가요.
'그럼 네가 한번 써보던가.' 라는 식의 태도는 저로써 뭐라 해드릴 말이 없습니다.
-2 acon21stt 12/04/04:54
책이 만들어지는 순간 오탈자가 나오는 건 출판사의 문제지 작가의 문제가 아닙니다^^ 책임자가 교정 지시 못내렸으니까요.
0 12/04/04:58
누구냐의 문제는 상관없습니다. 비웃음의 대상이 될 뿐입니다.
독자는 그럴 사정을 알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2 acon21stt 12/04/04:59
님이 편집자라면 작가가 오탈자내는거 안집어낼까요? 자기 얼굴에 똥칠하는 건데요?
0 12/04/05:01
오탈자라, 근데 이렇게 말씀하셨죠.

재미있는 글을 쓸려고 해도 힘든데 맞춤법까지 맞추니 매너리즘에 걸린다고.
맞춤법을 그렇게 거르고 걸러도 출판사, 작가의 문제로 오탈자가 나오면 비웃음을 당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글에 집중한 작가가 맞춤법은 매너리즘에 걸린다고 기피하는 글이 얼마나 오탈자가 많이 나올지, 더불어 출판사가 이를 얼마나 시간들여가며 잡을 정도로 재밌는 글일지는 저도 잘 모르겠군요.
-2 acon21stt 12/04/05:14
놀감님의 논리는 잘알았습니다. 포장하는 법과 꾸미는 법만으론 결코 편집자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편집자분들 화이팅!!!
0 12/04/05:10
궁극적으로, 작품의 기본은 맞춤법이 아닌 재미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에 문제는 없습니다. 네, 재미가 기본이죠. 정말 그렇게 재밌는 작품이 나온다면 저도 사서 볼 겁니다.

하지만 맞춤법이란 건 작품을 이루는 요소중 하나입니다.

아마 그렇게 재밌는 작품의 평가가 나온다면, 맞춤법이 아쉽다는 말은 나올 거고 맞춤법이 이상해서 안보겠단 사람이나 맞춤법이 틀렸다고 맹렬히 비판할 사람이나 비난할 사람도 역시 나올 겁니다.
아예 혐오를 하는 사람 역시 나오겠죠. 당연한 겁니다.

이것 역시 저의 의견이고 한 사람의 말일 뿐입니다. 절대적인 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왜 그렇게 화를 내고 성을 내며 굳이 토를 달아가면서 부정합니까.

맞춤법보다 재밌는 글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동의할텐데요.
0 12/04/05:14
어차피 제 말로 세상의 이치가 뒤바뀐다던가 하지 않습니다.
재밌는 글을 좋아할 사람은 보고, 맞춤법 거슬리는 사람은 안보고.

제각기 생각은 다르니 그걸 부정하거나 긍정하는 건 어디까지나 제몫이고 개인적인 겁니다.
그러나 남한테 토를 달아가며 수정하고 고치라며 '틀렸다' 라고 말하는 것은 소용없습니다.

절대적인 건 없으니까요.
-2 acon21stt 12/04/05:22
놀감님은 독자지 편집자가 아니에요.
0 12/04/05:23
네, 독자죠. 편집자 아닙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자유롭게 말하는 거 아니겠어요.
0 12/04/05:47
왜 자꾸 편집자를 들먹이는 지, 아니면 현직이시거나 전직이 편집자이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게시판의 취지가 편집자의 입장이나 고려를 할려고 한 것도 아니고,
작가로써의 기본이나 독자가 보는 재미 둥, 편집자는 적합하지 않은 취지라고 생각합니다.

애당초 편집자는 대체 뭐가 다르길래 하나의 의견을 내고 볼지 말지 선택하는 독자나, 그 글을 만들어내는 작가와는 별개로 취급되는 것인지는 의구심이 갈 뿐입니다.
0 12/04/05:46
동시에 고려되어야 할 존재입니다. 당연한 겁니다.
애당초 출판사에 대고 '이거 재밌는 책이니까 무조건 팔려! 그러니까 출간해줘!' 라는 작가의 말따위 믿지 않습니다.

그 유명한 해리포터의 일화조차 팔아줄 곳 찾느라 수십여곳의 출판사를 뒤져보았으니까요.
출판사의 행포가 마음에 안들면, 결국 팔아줄 출판사를 찾던가 자비로 출간해서 팔던가 해야합니다.

출판사가 자선업체도 아니고, 당연히 행패 부리는 건 있을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답은 두가지로 갈립니다.

더 나은 대우로 찾아 나가거나, 그냥 참거나.

참는다를 선택하셔놓고 그런 말이시면 할 말이 없습니다.
0 12/04/05:49
'애당초 편집자는 별개인 모양입니다. 돈을 내는 사람은 독자인데도 말입니다.'

이 부분은 제가 횡설수설했습니다. 정정합니다.
0 12/04/06:02
저와의 의견을 나누고 싶으시다면 차라리 쪽지로 보내십시오.
의견이란 건 제시하고 맞춰보는 것이지, 틀렸다 아니다로 성을 쌓는 게 아닙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제 의견의 다른 부분이나 허술한 부분을 말하시는 거자면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로 틀렸다고 생각하실때, 따지실 바엔 차라리 가만 내버려두세요.

어째서 기운 빼가면서 다른 생각을 가진 분을 교정하실려는 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1 독설지망 12/04/10:06
올리는데만 바빴는데 다시 읽어보니 재미를 언급하지 않은 것도 아니군요.
뭐가 문제길래 이해를 저렇게...
-2 acon21stt 12/04/10:12
본문을 수정하실거면 처음부터 제대로 쓰셔야죠
1 독설지망 12/04/10:35
수정한 적 없습니다. 얘기 지어내지 마세요.
1 독설지망 12/04/10:37
모바일로 마지막에 맞춤법 검사기 부분 추가했다가 다닥다닥 붙은 거 수정하고 문단 구분과 볼드체 적용이 잘못되어서 수정한 게 전부입니다.

0 포푸포푸 12/04/09:29
글쎄요.
제가 보기엔 한없이 맞는말밖에 없는데요.
글의 기본은 재미가 아니라 맞춤법이에요. 아무리 재미있는 작품이라도 읽히지 않으면 가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맞춤법은 그 최소한의 조건이죠.

만약 어떤 글의 첫 줄이 '나는 학교를 놀러같다' 라면 저는 그 글을 읽는걸 포기할겁니다.
어떤 10권짜리 작품의 마지막권이 대단하다 라고 할때 1~9권이 재미없으면 그 작품은 재미없는거에요.
왜냐하면 10권까지 읽을사람이 없으니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더군다나 공모전 같은곳에 글을 올리는데 맞춤법부터 틀리면 예선통과조차 못할걸요.
1 혼신여검 01/03/10:33
기본
0 시나몬카페 02/25/01:55
라이트노벨처럼 가벼운 장르라도 고급스러운 글을 쓰고싶은 저로서는 공감이 가네요.
다른건 몰라도 맞춤법은 글을 쓰는 작가로서는 기본적인건데
물론 소설의 재미를 위한 고의적으로 맞춤법을 무시했을경우는 허용이 되지만
무분별하게 맞춤법을 무시한 글은 독자로서도 싸구려글을 읽는 느낌이라 ㅎㅎ
0 한별이 03/20/11:14
님덜, 그냥 맞춤법 때문에 머리 아프기 싫다고 하세요. 이상한 이유 가져다 대지 말고. 왤케 빙빙 돌리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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