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게시판   / 글 번호 577962   
  판타지 세계관 설정.
  0 철신[es0740]
조회 1136    추천 0   덧글 3   트랙백 0 / 2019.01.03 15:13:42

방대하고 좋은 세계관을 작성하는 방법들을 예시와 함께 알려주세요.


님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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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철신  lv 0 92% / 92 글 17 | 댓글 93  
저는 그냥 쿨하고 잘나가는 사람인데 이번에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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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누구까기인형 01/03/09:51
본인 글을 베스트셀러랑 비교하고 작가 등단을 껌으로 아는 분이면 그정도는 본인이 알아서 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제대로 된 노력도 안하면서 이런 글로 실력 올리려는 건 완전 도둑놈 심보 아닙니까? 막말로 본인 실력이 늘기라도 했으면 모를까, 몇달간 전혀 바뀐게 없는데 사람들이 이런 글에 댓글을 달아주고 싶을까요?

이런 글 올릴 시간에 그 우습게 보시는 베스트셀러랑 쉽게 여기는 작가들 글 한편이라도 보세요 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 칭찬받고싶어서 글 올리는거 같은데 그럴거면 이런 글을 쓰질 마시던가
0 깽깽이 01/04/07:40

사실 독서를 열심해 하라는 게 정론이긴 하지만, 의견을 청하는 글에 그런 뻔한 답신을 달아 봤자 무의미하고 예의도 아닌 것 같아 끄적여봅니다. 아마 책 읽기 싫으신 거겠죠. 그쵸?

좋은 세계관을 쓰는 법은 모르지만, 제 주관적인 생각이라도 괜찮다면 몇 자 끄적여 보겠습니다.

우선 소재가 있어야겠네요. 게임 판타지라면 게임, 판타지 세상이라면 그 판타지 세계의 가장 특징적인 무언가. 이를테면 제가 저번에 설명해 드렸던 수학 세계라던가, 아니면 '헝거 게임'처럼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 상징적인 요소. 세계관은 거기에서부터 출발해요.

소재는 특별하면 특별할수록 좋아요. 독자가 상상치도 못한 전개를 끌어내거나, 막장 드라마처럼 욕하면서도 끊을 수 없는 마약 같은 소재라면 더더욱 좋겠죠.

그렇게 잡은 '소재'를 바탕으로 세계관을 작성하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헝거 게임을 예로 들게요.

물론 헝거 게임의 소재가 이 '헝거 게임'인지 다른 요소인지 작가 인터뷰를 하지 않은 이상 확인할 순 없지만 일단 그렇다고 칩시다.

헝거 게임은 젊은이들 수십 명을 필드에 몰아넣고 단 한 명의 생존자가 탄생할 때까지 서로 죽고 죽이는 서바이벌 게임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이런 게임을 펼칠 수 있을까?' 라는 문제에 부딪히겠죠.

방법이야 여러 가지입니다. 이세계에 납치되었다던가, 아니면 이런 글러먹은 세상에서 살고 있다던가. 작가는 두 번째를 택했습니다. 이 잔혹한 게임을 법적으로 용인하고 tv로 송출하기까지 하는 잔혹한 세상이라면 헝거 게임을 성립시킬 수 있겠군!

대충 이런 식입니다. 작가님이 간직하고 있는 소재와, 그 소재에 어울리는 세계관을 만들어내는 거에요. 참신하면 좋고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재를, 자신이 가진 역량 안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해낼 수 있는 장소가 바로 세계관이에요. 소재를 에너지라고 한다면, 세계관은 에너지를 바탕으로 기체를 움직일 엔진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방대한 세계관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그건 그냥 노력이죠. 일단 소재에 어울리는 세계관을 만들어냈다면, 그 세계가 가지고 있을 문화 등에 대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소설 헝거 게임의 세계관은 헝거 게임을 용납하고 있죠. 그리고 이 세계관은 그것을 용납할 수 있습니다. 그럼 소설 속의 세계에서는 어떻게 헝거 게임을 펼치게 되었을까? 작가는 여기에서부터 헝거 게임의 유래에 대한 스토리를 짜넣습니다.

지구는 핵전쟁으로 맛탱이가 가고, 수도인 캐피톨을 중심으로 13개의 구역이 존재했다. 수도 캐피톨에 반감을 가진 13개의 구역은 반란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캐피톨은 자신의 강함을 증명하기 위해, 그리고 구역의 반란의지를 빼앗기 위해 13구역을 완전히 소멸시켰으며, 나머지 12개의 구역에서 남녀 2명의 조공인을 차출해 헝거 게임에 참여시킨다.

이 설정대로라면 헝거 게임이 용납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겠죠?

그리고 작품 속 세계는 핵전쟁으로 맛이 갔다고는 해도 미래세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니 높은 수준의 문명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헬리콥터 대신 호버크래프트를 주로 사용하고, 사람의 피부를 흐물흐물하게 녹이는 안개를 사용하거나, 필드 내에 무수한 벼락을 떨어뜨리고 생체병기를 만들어 사람들을 괴롭힐 수 있다. 등등.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죠. 단, 개연성은 지켜져야만 합니다.

이렇게 소재에 맞는 세계의 모습, 그리고 그 세계가 이룩되는 과정에서 반드시 존재해야 할 갈등의 과정, 그로 인해 피어난 문화. 등을 세계관이라 일컫습니다.

저번의 철신님 세계관을 깐 것도 그것 때문이었죠. 몬스터들은 인간을 침공하는데 왜 몬스터가 존재하는지, 그도 아니면 몬스터를 막아내는 방벽은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몬스터와 싸울 용사들이 있기 전에 인간은 어떤 꼴이었는지. 차후에 스토리로 써먹을 수 있는 요소들을 모조리 엿먹이고 오로지 여자아이들이 모에한 요소를 펼치는 것에만 열중해 있었죠.

그것도 잘만 쓰면 하나의 훌륭한 라노벨이겠지만요.

하지만 굳이 방대한 세계관이 있어야 할까요? 방대한 세계관이 곧 명작의 지표일까요?

그건 아니잖습니까.

카카오페이지였나 조아라였나. 문피아였던가...? 연재처는 기억이 안 나지만, 이런 소설이 있었어요.

갓세계에 전생하자마자 킹갓짱강한 용가리의 힘을 얻게 된 이세계인 성훈은 이세계 무쌍을 시전하는데, 주인공 로아도르는 순수한 현지인(?) 으로서 1500년 전 용사를 봉인한 용사 가문이다. 자신의 가문에 긍지를 가지고 있었으나, 우리의 킹갓짱강한 이세계인은 그런 로아도르를 처참하게 발라 버린다.

로아도르는 개빡돌아서 자신의 명예라던가 여하튼 자질구레한 것들을 모조리 버리고 성훈 한 명한테 복수를 하기 위해 강해진다. 그러는 와중에 성훈은 이세계에서 마왕을 물리치며 명성을 쌓았다. 성훈은 영웅이다. 하지만 로아도르는 그딴거 내알바 아니고 성훈을 발라야겠다. 둘은 만났다. 그리고 주인공은 노력의 댓가로 이겼다.

한줄요약하면.

난 발렸다. 근데 개빡친다. 이기고싶다. 피터지게 수련했다. 그래서 겨우 이겼다. ㅋ

이게. 조회수 100만을 넘겼습니다.

소설이 흥하고 망하고는 세계관의 문제가 아닙니다. 세계관이 엔진이라고는 했지만, 엔진이 세계관뿐인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연출이나 인간관계. 굳이 방대한 세계관이 아니더라도 소설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여지는 얼마든지 있어요.

위의 저 소설도, 주어진 힘 하나 없이 노가다로 이세계인을 바르는 모습에 사람들이 반했으니까 읽는 거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철신님의 소설 기획서에는 이런 성장의 모습이 조금도 보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랜 기간 쌓여 온 오랜 숙원과 싸운 것도 아니고, 그냥 갑툭튀한 적과 싸웠을 뿐이잖습니까. 물론 그 뒤에 방대한 설정이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고요.

잡설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실력도 안 되는 작가지망생의 소리니까 무슨 지침서처럼 생각하진 말아 주세요.

여담으로, 철신님이 고민해야 할 문제들은 부족하게나마 짚어 드린 것 같습니다. 또 똑 같은 기획서와 함께 '왜 내 글은 쓰레기 취급을 받지?' 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그건 그냥 철신님의 지능이 물고기 수준이라는 걸 증명하는 겁니다. 똑 같은 미끼에 몇 번이고 당하는 멍청이.

라이트노벨만 보고 라노벨을 쓸 생각은 접으세요. 유명한 라노벨 <늑대와 향신료>의 작가도 그렇게 말했습니다. 역사책이나 깊이를 가진 문학소설을 읽으세요.

그리고 그 사람들의 가치관, 그 사람들이 겪었던 고난, 그들이 고난을 이겨낸 방법과 고난을 겪어야만 했던 이유. 그리고 시간이 흘러 모두 덧없이 끝나 버린 허망한 결론에서 작가님 본인이 조금이나마 성장을 이룬다면, 베스트셀러를 쓰는 건 손쉬운 일일지도 모르겠네요.

0 철신 01/04/08:5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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